새디즘(sadism)은 변태성욕을 처음 분류한 크라프 어빙(Kraft-Ebing)이 프랑스의 작가인 Sade의 이름에서 따서 만든 신조어에서 유래했다. 이 용어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즉 Sade는 작가 이름이고 "i"는 라틴어로 "병""질병"의 뜻으로 우리말로 하면 "새드씨 병"이라는 말이 된다. 프랑스의 작가 새드(Sade)씨는 자신의 작품에서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스스로가 가족들에게 잔인하고 폭력적이어서 이웃의 고발로 바스티유 감옥에 수감되었다. 이후 프랑스 혁명 때 바스티유 감옥이 파괴되고 죄수들이 석방되었으나 새드씨는 제외 되었다(Master & Johnson, 1982). 그 만큼 죄질이 무거웠다는 뜻이다. 새디즘은 좁은 의미로는 섹스 시에 파트너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에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즐기는 사람으로 즉 잔인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리 사회적 용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자와 후자를 구분하기 위해서 전자를 섹스 새디즘(sexual sadism)으로 후자를 새디즘(sadism)으로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다. 섹스 새디즘의 구체적인 뜻을 상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

 프로이드는 모든 인간은 내면의 마음 속에 새디즘적 요소들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인간의 공격 본능이 그 원천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본능을 삶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으로 나누었다. 삶의 본능은 리비도 즉 섹스 에너지로 즐거움이 원천이 되고 죽음 본능은 공격 본능, 파괴 본능으로 불쾌감이 그 원천이 된다고 보았다. 인간의 공격 본능 때문에 인류의 역사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프로이드는 말했다. 인간의 새디즘적인 면은 고대 로마 시대에 원형 경기장에서 유행했던 노예들에게 싸움을 시키고 이것을 즐겼던 검투사 시합 경기, 혹은 사자나 맹수들과 노예들의 싸움을 보고 술을 마시며 시를 읊었던 로마 귀족들 한데서 이러한 잔인한 면들을 볼 수 있다. 인간의 이러한 면들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지나가는 사람이 돌뿌리에 걸려서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깔깔거리면서 재미있다고 웃는 사람들 한데서 이웃 집에 불인 난 것을 보고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사람들 한데서 새디즘적인 잔인한 면들을 엿볼 수 있다. 연쇄 살인범이나 폭력범죄자들 한데서 보는 잔인함은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연쇄 살인범들은 대부분이 어린 시절에 폭력의 피해자로써 심리적으로 학대받고 방치된 짐승처럼 자라난 사람들이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싸이코패스 즉 psychopath라는 말이 이것을 대변해주고 있다. 정신분석 학자들은 인간은 원래 태어날 때 동물과 다름이 없는 원시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으나 부모님의 사랑과 돌봄이 공격 본능 즉 미움, 분노, 잔인함 등을 중화 시켜서 인간으로 만들어진다고 보고 있다. 공격 본능이 사랑에 의해서 중화되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 돕는 인간이 된다고 보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내면 마음의 움직임 즉 심리역동적인 관점에서 새디즘을 고찰해보자. 새디즘은 폭력과 연결되어있다. 상대를 폭력으로 제압해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과시하려는 것이 새디듬의 근원으로 본다. 인간은 포유동물로 태어나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살 게 되어있다. 태어나자 말자 엄마와 아기와 아빠의 세 사람이 기본 공동체 생활의 시작이 된다. 여기에 형제들과 관계가 더 붙여지고 자라면서 이웃과 사회의 공동체 생활에 일부가 되어 사회생활의 바탕에 길들여지게 된다. 인간은 사회생활을 떠나서 살 수가 없다. 사회생활의 핵심은 대인관계가 된다. 관계의 핵심은 다른 사람과 상부 상조에 바탕을 둔다. 즉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건강한 자아를 형성해 가게 된다. 자아는 부모님과의 상호작용의 경험들이 내면의 마음 속에 지도로써 그려지게 됨으로써 형체가 만들어지게 된다. 엄마의 인정과 돌봄, 아빠의 보호 속에서 내 자아가 만들어지게 된다. 일차적으로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아서 자아가 형성된다. 아기가 태어나면 최초로 경험하는 것이 엄마의 유방이다. 엄마의 유방에서 엄마의 얼굴로 엄마의 전체 모습의 인식으로 엄마의 무릎에서 내려와서 아빠와 주변 환경으로 경험의 인지 범위가 넓어져 확대된다. 엄마의 따뜻한 수유가 유아들에게 엄마의 따뜻한 양육과 사랑으로써 점차로 엄마와 하나된 마음에서 엄마를 구분하게 되고 그 다음에 엄마와 내가 분리된 사람임을 알 게 되는 자아가 태어나게 된다. 자아가 형성되어가면서 아기는 점차로 주변을 인식하게 되어간다. 환경과 접촉을 해나간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서 모든 사물들이 생물이 아니고 무생물과 생물이 나누어지고 생물들 중에서도 인간과 다른 생물들을 구분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사람들이 마음을 가지고 있고 사랑을 가지고 있고 따뜻함을 가지고 있고 마음을 서로 주고 받고 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마음의 발달 과정에 결함이 생기면 이후에 성인이 되어서 그 부분에 발달 중지 혹은 발달 지연으로 흔적으로 남게 된다. 이 흔적이 새디즘의 근원으로 대상관계 이론가들은 보고 있다.

 새디스트(sadist)들은 파트너를 마음을 가진 감정을 전달하는 사람으로 보기 보다는 물건으로 취급을 한다점이다. 상대를 감정이 없는 물건으로 취급을 한다. 상대 파트너가 자신의 마음을 읽고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도록 강압을 한다. 대인관계는 쌍방 관계이다. 새디스트들의 특징은 쌍방 관계가 아니라 자신의 뜻대로 의지대로 상대방이 맞추도록 하는 일방적인 관계이다. 이것은 어린 시절에 엄마, 아빠로부터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을 보상하려고 하는 것에서, 자신의 자아 결함을 수리하려고 하는 방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본다. 자신이 어린 시절에 존경받고 인정받지 못한 것, 모욕감, 수치심을 수리하기 위해서 강압적으로 상대로부터 자신을 존경하게 만들 게 하려는 행동으로 상대에게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폭력을 사용하면 상대방으로부터 나에게 존경과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는 이러한 폭력으로 상대방을 굴복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다. 폭력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는 자신의 존경과 인정을 얻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폭력을 사용해서 상대의 복종을 받아내는 그 순간에 "나는 왕"이 되는 것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내 속에서 지금까지 억압되고 억눌려온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쾌재를 부르면서 승리의 환호로 바뀌는 것이다. 자신감이 급등하게 된다. 자신의 성기가 발기 되고 힘차게 작동을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열등감, 무력감, 모욕감 속에서 살 게 된다. 발기가 죽어 버린다. 고로 내가 자신감을 얻는 길은 진실되게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을 받아서 내 능력이 고양되고 삶에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런 능력이 결여되었기 때문에 강압을 사용해서 상대를 내 마음대로 조종을 해서 그 사람으로부터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당한 방법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없다기 때문이다.

 섹스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새디즘적인 사람들은 평소에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못하고 무가치한 사람으로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평소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무능력한 사람으로 무가치한 별볼일 없는 사람으로 자기 스스로 인식되어온 사람들이다. 이런 열등감이 힘이나 폭력을 사용해서 상대를 굴복시켜 억지로 강제로 존경심을 얻으려고 한다. 그 내면에는 그는 정상적인 쌍방적인 관계에서 상대로부터 존경과 인정을 얻을 능력이 결여되어있음을 자신은 모르고 있다. 단지 폭력을 사용해야만 상대를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예들은 폭력적인 아버지, 폭력적인 남편들 한데서 볼 수 있다. 아버지가 실직 상태에 있거나 경제적인 부양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자녀들이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부인이 자신을 평가절하하는 것이아닌가? 하고 평소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가족 구성원들로부터 자신이 가장으로써 인정을 받고 있는가? 하고 신경을 곤두 세운다. 이러한 것을 꼬투리를 삼아서 자녀들, 부인에게 폭력을 행사해서 강제로 존경을 얻으내려고 하는 행동에서 엿볼 수 있다. 이것이 섹스에서 사용되어지면 섹스 새디즘이 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어 심하게 되면 새디즘적인 사람이 된다. 폭력의 사용 때 상대의 존경을 얻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쌓인 분노, 미움, 적대 감정이 방출하게 되어 그는 자신의 신체적 긴장이 방출되고 기분을 들어올릴 수가 있는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습관적으로 폭력을 사용해서 자녀들이 문제를 일으키게 된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섹스 새디즘이나 가정 폭력에서 새디즘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치료를 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새디스트들이 어린 시절에 결함으로 남아있는 부분이 치유가 되어 고착에서 다시 성장을 재 가동 시켜야 한다. 대인관계에서 쌍방 관계를 인식시키고 다른 사람을 감정이 없는, 마음이 없는 물건으로 취급하는 것을 수리해야 한다. 그래서 진실되게 능력감을 기르고 자신의 대인관계 기술을 습득시키고 쌍방관계에서 오는 진실된 상대의 존경과 인정을 얻도록 하는 것에서 진실된 자아 개발과 자아 성장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하는 것이 최근에 등장한 정신분석 치료에서 대상관계 치료의 핵심이다.

사례 1. 40대 중반의 부인이 울면서 치료자를 찾아왔다. 사연을 들어보니 남편이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서 자신을 먹게 하고 자신이 잠든 사이에 자신의 음모를 모두 면도질했다는 것을 하소연했다. 부인이 놀래서 항의를 했드니 남편이 하는 말이 "얼마나 예쁘고 깨끗하나?"라고 응수했다는 것이었다. 이 경우에 남편이 부인의 음모를 면도질 했다는 것 그 자체는 새디즘에 속한다. 부인의 몸에 해로움을 가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인의 음모가 제거된 음부를 보고 깨끗하고 예쁘다는 것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이 경우에 남편은 "페도필리아"이다.

사례 2. 2004년 노벨 문학 수상자인 알프레드 엘리네크(Elfriede Jelinek)가 쓴 소설 "피아노를 치는 여자"에 나오는 내용들은 변태성욕을 다룬 내용들이 핵심으로 되어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에리카는 자신이 고등학교 때 학급 동료가 좋은 고급 옷을 입고 있는 것을 질투해서 그 여학생이 매춘으로써 돈을 벌어 그 옷을 샀다는 것을 밝혀내어 결국은 그 여학생을 퇴학하도록 만들었고 자신보다 10살 아래의 연인인 클래머에게 매력적인 눈길로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물컵을 밟아서 산산조각난 유리 조각들을 그 여학생의 코트 주머니에 집어넣어서 그 여학생이 연주가 끝난 후에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넣다가 온 손에 파편으로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지르는 것에서 쾌감을 느낀다.

" 에리카는 손자국이 수도 없이 묻은 물컵을 휴지에 싼 채 바닥에 내려 놓고 에리카는 구두 굽으로 힘차게 밟는다. 물컵은 작은 소리를 내며 깨어진다. 이미 깨진 물컵은 산산조각이 될 때까지 계속 밟는다. 에리카는 휴지 속에서 조각난 컵을 휴지째 집어들어 그 유리 조각들을 조심스럽게 어느 코트 주머니에 집어 넣는다 ----그 코트 주인인 여학생은 연습이 시작되기 전에 그녀를 훨씬 능가하는 발터 클레머에게 친한 척하며 꼬리를첬기 때문에 에리카의 눈에 띈 것이다"(피아노, 201p, 1996).

사례 3. 뉴질랜드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인 죠이스 맥도갈(Jorce McDougall)이 쓴 에로스의 수많은 얼굴들(The many faces of eros)은 그녀가 변태성욕 환자들의 치료 과정과 치료 결과를 정신분석학저인 이론으로 풀어서 쓴 책으로 그 속에 많은 변태성욕의 사례들이 나온다. 그 중에 몇 개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종합 병원의 외과 의사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J씨는 매력적인 여성에게 매혹되어 결혼을 했으나 섹스 시에 약 3시간 동안 그녀가 과거에 동거생활을 했던 유명 유태인과의 섹스 과정을 미주알 고주알 강압적으로 이야기하게 한다. 그의 결혼 생활은 매번마다 계속되는 고문에 견디다 못한 부인이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함으로써 이혼으로 끝이났다. 그는 백인 여성들과 섹스를 하게되면 이러한 행동이 습관처럼 되풀이된다. 그러나 소수 민족의 여성들, 흑인 여성, 동양인 여성, 유태인 여성들과의 섹스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또한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찢어진 팬티를 입게 하고 그녀를 채찍질을 한다. 여성 파트너에게 모조 남근(모조 페니스)의 옷을 착용하게 하고 J씨에게 항문으로 침투하게 한다. 그는 어린 시절에 프랑스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면서 어머니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특히 식사 시간에 적나라 하게 공격하는 모습과 아버지가 어머니를 영국 환향 년이라고 욕을 하는 것을 보고 자란 것과 관계가 있음이 정신분석의 치료 과정에서 밝혀지게 된다.

2) K씨는 자위행위 시에 알몸으로 앞 치마로 앞 부분만 가리고 거울 앞에서 자신의 엉덩이를 채찍질 한다, 채찍으로 얻는 고통 속에서 그는 오르가즘을 느낀다.

3). R씨는 매춘부에게 돈을 두툼하게 지불하고 발가벗은 채 R씨 자신의 손과 발을 타올로 묶고 매춘부가 긴 스타킹을 신고 성기를 구두발로 짓밟으면서 그에게 쌍욕을 하게 하면서 섹스 오르가즘을 느낀다.

4). O씨는 자위행위를 하면서 상상 속에서 "어린 소녀가 알몸으로 사거리에서 군중들이 보는 가운데 노파로부터 매질을 당하고 있는 장면"을 상상 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낀다.

조이스 멕도갈(Jorce McDougall)은 30년 동안 변태성욕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신분석 치료를 한 사람으로 그의 저서에는 이러한 변태성욕의 치료 과정과 원인을 정신분석학적으로 설명해 놓은 책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대표작으로 에로스의 수 많은 얼굴(1995), 마음의 극장(1991), 몸의 극장(1989), 비정상을 위한 탄원(1992) 등이 있다. 전문가로써 이 책을 구입하고 싶으신 분은 다음의 전문서적 안내에 들어가 # 247, #248, #256, #259를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