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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내면의 좋은 감각이 없기 때문에

버림받음, 공허감이 가득하게 된다

고통의 즉각적 해결을 위해서

충동적 행동에 매달린다

- 오토 컨버그-

 

 

에릭슨은 프로이드의 성인기를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간으로 보고 이 기간을 친밀감 대(vs) 고립, 외톨이로 표현하였습니다. 자아 주체성이 형성되면 그 다음 단계가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 자신의 가치와 미래의 청사진이 만들어지면 일생을 함께할 배우자에게 이 청사진을 보여주고 인정을 받는 과정이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이 되겠습니다.

 

친밀감의 발달 단계

 친밀감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친밀관계에서 친밀감이 만들어집니다. 친밀관계는 첫 단계가 동성관계 그리고 그 다음이 이성관계 그 다음이 연인관계 그리고 마지막 단계가 부부관계를 거치게 되면서 형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동성 관계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가 프로이드의 잠재기 입니다. 잠재기는 6세 - 12세 사이로 프로이드는 이 시기에 성적 욕구인 리비도가 내면으로 잠재하는 기간으로 보았습니다. 오디팔 단계에서 표면화 된 리비도는 잠재기에 들어가면서 내면으로 숨어버리게 되고 남자 어린이들은 남자들끼리 여자 어린이들은 여자들끼리 어울리게 됩니다. 이 기간을 발달 심리학자들은 또래집단 시기로 봅니다. 같은 성끼리 어울리고 이성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어지고 서로 비교하고 경쟁을 하면서 각종 기술과 학습을 배우게 되는 기간으로 봅니다. 동료들과의 대인관계를 하는 것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동료들과의 관계가 좋게 발전하면 다음 단계는 사춘기인 13세 - 19세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성 관계로 향하게 되는 기간입니다. 사춘기에 들어가게 되면서 신체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춘기 호르몬인 테스트스테론(testosterone)의 영향으로 성기가 커지고 음모, 털이 나고 근육, 골격이 커지고 변성기가 오고 성욕구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이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성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성 친구를 사귀면서 서로 사랑을 주고 받고 서로 감정적으로 위로 격려해 주는 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부모와 자녀와의 사랑은 수직적 사랑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이 돈독하지 못하면 자녀들은 수직적 사랑은 배우지만 수평적인 사랑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수평적인 사랑관계를 이성 친구로부터 배우게 됩니다. 이성 친구가 섹스 관계로 잘못 인식되게 되면 사춘기인 청소년들은 이성 친구를 기피하게 됩니다. 고로 서로 사랑을 어떻게 나누는가를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사춘기는 감정의 폭이 넓어지고 감정을 나누는 방법을 습득하게 되는 기간입니다. 사랑, 미움, 분노, 질투, 시기 등의 감정이 성숙하게 되는 기간입니다. 이성 친구 관계가 잘 발전되어가면 그 다음 단계인 연인 관계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성 친구 관계가 발전해서 연인관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고로 한 단계씩 올라갈수록 점점 관계는 점점 복잡해지고 어려워져 갑니다. 연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게 됩니다. 연인관계가 반드시 결혼으로 배우자 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로 가장 어려운 관계가 부부 관계 입니다. 여성들 중에서 흔히 다른 일들이 제대로 되어가지 않으면 결혼이나 해버릴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이 잘 되지 않으면 흔히들 "시집이나 갈까 보다!"라고 푸념을 하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 말은 결혼을 아무렇게나 해 버릴까라는 말이 아닙니까? 자신을 도매금으로 넘긴다는 말이 아닙니까? 결혼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야 하는데 결혼을 아무렇게나 한다는 말이 잘못된 것이지요. 과거에 우리 부모님의 세대는 대학에 다니면서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 같이 강의를 듣거나 같이 다니지도 못하고 다른 친구들이 볼 때는 일부러 모르는 척 하고 다녔습니다. 또 이성 관계가 하나도 없는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이성 관계가 많은 사람들을 플레이 보이나 플레이 걸로 보고 나쁜 사람으로 취급했습니다. 결혼 시에 이성 관계가 없는 사람을 좋은 배우자로 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결국 동성 관계에서 부부 관계로 막 바로 직행을 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중매 결혼으로 만난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보니 겉 모습과는 다르게 성격장애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견 되었고 결혼을 하고 난 후여서 이미 버스가 지난 후에 손들기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평생 동안 서로 갈등을 되씹으면서 살아야 했던 것입니다. 발달의 단계에서 배우게 되는 친밀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부 관계에서 갈등이 증폭되어진 것입니다.

 

결혼의 조건

 에릭슨은 인디언들과의 생활에서 그 사회에서 필요인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사춘기 동안에 그 사회가 요구하는 기술을 습득해야 어른으로써 인정을 받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유목 사회에서는 양, 염소들을 잘 다룰 수 있어야 어른이 될 자격이 부여되고 그 다음에 결혼이 허용된다는 것입니다. 어촌에서는 혼자서 고기 잡이를 가서 고기를 잡아 올 수 있어야 어른으로써 비로소 인정을 받게 되고 결혼이 허용된다는 것입니다. 사냥을 주로 하는 사회에서는 혼자 나가서 사냥을 해서 잡아온 사냥감을 어른들에게 확인을 시켜야 비로소 어른으로 대우를 받고 결혼이 허용되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적인 일을 혼자서 할 수 있게 될 때 어른으로써의 능력을 인정 받게 되고 비로소 결혼이 허용되어지는 것이 인간 진화의 역사였습니다. 오늘날 후기 산업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발달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이 바로 이러한 능력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남자의 경우는 가족 부양 능력이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여자의 경우에는 자녀 양육의 능력을 인정 받아야 결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친밀관계를 할 수 있는 능력은 바로 앞의 단계인 사춘기 단계에서 자아 주체성이 형성 되어져야 합니다. 자아 주체성이 형성되어 삶의 청사진이 만들어지고 이것을 어른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어야 그 다음 단계인 배우자 선택으로 연결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로 자아 주체성이 아닙니까? 자아 주체성이 형성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배우자의 선택을 피하게 되고 설사 그러한 사람이 배우자를 선택한다고 해도 그 다음은 더욱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먹여 살릴 능력이 없는데도 결혼을 하게 되면 가족 부양과 자녀 양육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뻔한 일이 아닙니까? 친밀관계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결혼을 피하게 되고 이성 관계를 피하게 되고 고립, 외톨이로 남게 됩니다. 결혼에 자신이 없게 되면 자연이 배우자의 선택을 기피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성관계를 피하게 되면 고립 속에 빠지게 되고 외톨이로 부모의 그늘 속에 숨게 됩니다. 의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제적인 독립을 했지만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겠다고 독신 생활을 결심을 했다고 해도 고립 감정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배우자를 선택하지 않으면 자녀를 가질 수가 없을 것이고 혼자 살아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외톨이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그 배우자가 될 사람의 직업, 경제적 능력, 인품, 학력, 집안 등을 체크해 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경제적인 능력입니다. 가족 부양 능력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바로 어른들로부터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지를 검증 받는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옛날 농경 시대에는 소를 부리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쟁기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검증 받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